케이뱅크, 1년만에 상장 재추진 공식화...속속 기지개 피는 IPO 대어들

입력 2024-01-18 18:44   수정 2024-01-19 10:38

이 기사는 01월 18일 18: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1년 만에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공모주 시장 호조세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대형 IPO 기업의 도전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2월 상장을 철회한 지 1년만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증시 입성을 꾀했다. 당시 약 7조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지만 금리인상기에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공모 절차에 나서지 않은 채 2023년 2월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케이뱅크는 상장 주관사에 IPO 재추진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IPO는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다. 케이뱅크는 주관사단에 이르면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재도전 배경에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존재가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재무적투자자에게 5년 이내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동각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부여했다.

IPO 기업이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데다 경쟁업체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재도전을 결정한 요인으로 꼽혔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8월 3만9000원에 입성했지만, 이후 1만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이후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 주가 상승세를 바탕으로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을 서비스하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서며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케이뱅크 실적이 아직 반등하지 못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이 회사의 작년 누적 3분기 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인 ‘대어’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에이피알 등을 비롯해 SSG닷컴, LG CNS, CJ올리브영, SK에코플랜트, 케이뱅크, 시프트업, 더핑크퐁컴퍼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상장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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